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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영화 리뷰] 동감 (2000년에 개봉된 동감 리메이크 영화!)

by 담은 2023. 2. 26.

영화 '동감'

오늘은 지난해 11월 16일에 개봉한 영화 '동감'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평소에 타임워프와 관련된 드라마를 좋아하기도 하고 대체로 그런 소재를 사용하는 드라마, 영화들이 재미있기도 해서 관심 있게 보고 있었던 영화였는데 넷플릭스에 업데이트가 되어 시청을 해보았다. 이 영화는 2000년대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리메이크되어 개봉된 작품이라고 하여 원작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을 듯하다.

 

원작 영화를 관람하지는 않아 정확한 비교가 어렵겠지만 원작과 함께 비교한 부분들을 살펴보니 리메이크된 영화와 차이점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그런 점을 찾으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조만간 관람을 해볼까 싶기도 하다. 특히나 원작은 유지태와 김하늘 그리고 하지원이 출연한 영화였으며 이 영화의 화제성에 가장 높은 기여도를 올린 주제가 임재범의 '너를 위해'도 있었다고 하니 원작을 보지 았았던 나는 더욱 원작 영화에도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포스터도 원작의 20주년 재개봉 포스터와 비슷한 느낌으로 제작되어 원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그 시절의 추억을 생각나게 했을 것 같다. 리메이크가 되면서 주인공의 성별이 원작과는 바뀌었다고 하는데 원작에서는 주인공 중 과거는 여자 김하늘, 현재는 남자(유지태)가 맡았지만 리메이크된 작품에서는 과거는 남자 여진구가 그리고 현재의 여자는 조이 현으로 바뀌었고 한다. 2000에 개봉한 동감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직 못 본 분들이 계시다면 '웨이브'에서만 다시 보기가 가능하니 한 번쯤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자면 1999년에 살고 있는 용(여진구)이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HAM 무전기를 빌리게 된다. 2022년에 살고 있는 무늬(조이현)는 인터뷰 과제를 위해 집에 있던 오래된 HAM 무전기를 작동시키는데 개기 월식이 일어난 날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적으로 무전이 연결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로맨스 영화이다.

 

원작을 각색하여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리뷰와 평점을 살펴보면 사실 그렇게 좋은 평점을 받지 못한 것 같았다. 나는 원작을 보지 않아 원작과의 차이점, 분위기 등을 느끼기가 힘들었지만 요즘의 감성을 잘 살려 원작과는 차별성을 두려고 한 작품인 것 같았다. 무전기를 통하여 시대를 뛰어넘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좋았는데 로맨스 영화이니 만큼 '사랑'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영화에서 이것들을 잘 전달되지는 못한 것 같았다. 짧은 시간에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풀어가지 못해서 더 많은 공감을 얻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조금 더 세심하게 관객도 주인공들의 마음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관련된 서사들을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본 시간이 아깝지 많은 않았다. 그 시절에서도 현재에서도 사는 시대는 달랐지만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고 나이와 시대를 떠나 그런 것들을 무전기를 통해 나누면서 공감하는 부분들을 보면서 나의 '사랑'과 '꿈'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면 킬링 타임으로 가볍게 보면 좋을 듯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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